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행정처분이 오늘 내려집니다.
운항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 앞 방파제와 충돌한 아시아나 항공.
당시 사고로 승객 3명이 목숨을 잃고 4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1년 가까운 조사 끝에 항공기 자체의 문제도 있었지만 사고의 주요 원인은 조종사의 과실이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퍼 / 미 교통안전위원장 대행(지난 6월)
- "이번 사고는 조종사가 자동조종장치를 사용할 부분과 사용하지 말아야 할 부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온 것입니다."
이런 결론과 별개로 국내에선 오늘 아시아나에 대한 행정처분이 내려집니다.
관심은 운항정지 여부.
피해 규모를 고려할 때 아시아나항공은 45일에서 최대 135일, 해당 노선에서 운항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대신 최대 22억 5천만 원의 과징금을 내야할 수도 있지만, 업계에선 이런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높아진 상황에서 과징금에 그친다면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시아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국토교통부에선 이미 운항 정지가 나올 경우 승객들이 겪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까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0일 운항정지시 아시아나의 손실액은 3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