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매출이 다른 여름 상품들보다는 신통치 않다고 합니다.
김경기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낮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위가 계속되자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때이른 특수가 반갑기만 합니다.
이 때문에 롯데나 빙그레, 해태 등 업체들은 예년보다 빨리 여름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자사 제품의 광고를 새로 제작하는 한편 물량을 늘리기 위해 주력 제품에 대한 24시간 생산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 : 인터뷰 : 김태훈 / 빙그레 차장
-"창고 비축이라던가 라인 증설을 통해서 좀더 매출이 나올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잇습니다."
김경기 기자
-"그러나 아이스크림 업체들의 초반 실적은 아직까지는 그리 신통치 않은 모습입니다."
서울에 있는 한 대형 마트입니다.
이 매장의 지난 주말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주보다 10% 가량 올랐습니다.
그러나 수박 매출이 두배 가까이 늘고 경쟁 관계에 있는 음료수도 20% 가량 성장한 것에 비하면 다소 적은 수치입니다.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시선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인터뷰 : 정성훈 / 서울 흑석동
-"가격은 오르고 양은 작아지고..."
인터뷰 : 이연진 / 서울 삼각지
-"질은 글쎄요. 별로 나아진 것 같진 않아요. 어렸을때 30원이나 50원짜리 먹은 것보다는 나아졌지만..."
여기에 경쟁 관계에 있는 음료 업체들이 내놓은 다양한 차음료가 웰빙 바람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조금만 더워져도 불티나게 팔렸던 대표적인 여름 상품 아이스크림.
그러나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 증가에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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