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EU측은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에서 공세를 펼쳤습니다.
보도에 강태화 기자입니다.
한-EU FTA 협상 이틀째, 양측은 상품과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절차 등 5개 분야에서 협상을 벌였습니다.
주로 상품 분야에서 교환한 협정문 초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양측은 협상은 순조로운 상태입니다.
인터뷰 : 가르시아 베르세로/EU측 수석대표
-"아직 구체적인 협상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양측이 건설적이고 효율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리측도 아직까지는 협상 진행에 만족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우리측 수석대표
-"우리의 제안에 대해 긍정적이다. WTO 이상으로 간다는데 대한 확정적인 답은 듣지 못했지만,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입니다.
EU측은 루이뷔통 등 유럽산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 단속 현황을 묻는 등 공세를 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1년간 국경 단속으로만 2조6천억원의 위조품을 단속했다며, 지적재산권 보호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EU측은 또 의약품 분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제출한 미공개 정보의 유출 방지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최소한 한미 FTA에서 합의한 수준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강태화 / 기자
-"협상 사흘째인 내일은 금융과 통신, 해운 등 서비스 시장별 논의가, 모레는 상품 양허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