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오늘 열립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추모식을 앞두고 어제 영국에서 귀국했는데, 이건희 회장 대신 추모식을 주재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암 이병철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립니다.
추모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앞장선 가운데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등 50여 명의 사장단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들도 참석합니다.
다만,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은 참석하지 않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호암재단이 주관하는 추모식에 이재용 부회장은 가족의 일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J나 한솔그룹은 삼성그룹과 별도로 오후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범 삼성가의 합동 추모식은 올해도 무산됐습니다.
삼성과 CJ는 2년 전, 상속 관련 소송을 치르면서 사이가 벌어졌다가, 올해 8월 이재현 CJ그룹 회장 탄원서에 홍 관장과 이 부회장이 참여하면서 화해분위기가 조성됐습니다.
삼성가의 장손인 이재현 회장도 이건희 회장과 마찬가지로 와병 중이라 추모식 참석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