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GO!GO!] 위험천만 승합차 사고…안전띠가 '생사' 가른다

【 앵커멘트 】
여러분, 지난 9월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빗길 교통사고 기억하십니까?
2명이 목숨을 잃을 만큼 큰 사고였는데, 승합차 뒷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습니다.
뒷좌석 안전띠의 중요성, 정수정 기자가 직접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간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승합차 교통사고.

승합차가 갓길 방화벽을 들이받았고, 당시 뒷좌석에 탄 멤버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안전띠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확인해보겠습니다.

시속 80km로 달리는 승합차가 도로 벽과 충돌하는 실험을 해봤습니다.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 앞부분, 차 안의 탑승객 모형은 더욱 처참합니다.

먼저 앞좌석,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다칠 위험성이 안전띠를 맸을 때보다 무려 14배나 높았습니다.

뒷좌석은 더 치명적입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안전띠를 매지 않은 맨 뒷좌석 탑승자는 아예 자리에서 튕겨져 나왔습니다."

실제로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맸을 때보다 중상 가능성이 16배나 높았고,

앞으로 튕겨져나오며 추가로 부상을 입는 2차 피해까지.

▶ 인터뷰 : 김창현 / 교통안전공단 책임연구원
- "(탑승자가) 차체 밖으로 이탈하는 경우는 사망률이 18배 높다고 보고가 돼 있거든요. 이런 경우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우나라나라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자는 10명 중 2명뿐.

대다수가 안전띠를 매지 않아 소중한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