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인데요, 하지만 조세나 공적연금 등을 포함한 비소비지출의 증가율은 7.7%를 기록해 실질적인 소비는 위축됐습니다.
과천 정부종합청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박대일 기자 1분기 가구당 소득 증가율이 높게 나왔다지요?
[답변1] 예, 1분기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325만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7.7%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증가율이 2%포인트 확대됐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경상소득이 6.1% 증가했습니다.
경상소득 가운데 근로소득은 7.9% 늘었고, 이자소득이나 배당소득 등의 재산소득은 24.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재산소득은 증가율면에서 지난해 1분기에 마이너스 2.2%였고 지난해 4분기는 13.5%였습니다.
이밖에 경조소득과 퇴직금 등 비경상소득은 7.4%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질문2] 그럼 소비지출은 어땠습니까.
[답변2] 1분기에 한 가구는 월평균 229만7천원을 소비에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2% 늘어난 것입니다.
항목별로는 주거비와 보건의료비가 각각 10.9%와 13%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식료품은 증가 폭이 0.4%에 그쳐 지난해 4분기 4.6%는 물론 같은 해 1분기 1.7%에 훨씬 못미쳤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문은 조세와 공적연금 그리고 사회보험료 등을 포함하는 비소비지출입니다.
1분기에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40만6천원이었는데요,
공적연금은 0.4%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조세가 17.1%, 사회보험료가 8.7%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최근 자동차세 선납할인 제도 도입으로 자동차세 비중이 큰 하위계층의 조세제출이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소득 상위 20%를 하위 20%로 나눈 소득 5분위배율은 8.4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 8.36보다 확대됐고, 하위 20%는 한 달에 40만7천원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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