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10명중 5명이상이 서울·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고, 특히 서울은 전체 의사의 30%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9월말 현재 의료자원정보 현황'에 따르면, 전국 요양기관 전체 의사는 총 9만 3094명(면허보유자는 10만 7295명)이며 이중 서울 2만7490명,경기 1만 7564명, 인천 4170명 등 4만 9224명이 서울·수도권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는 전체 의사의 52.9%가 수도권에 쏠려있는 셈이다. 병상수도 65만 5337개 가운데 경기 12만 3331, 서울 8만 5964, 인천 3만 1096개로 전국 병상의 37%인 24만 2397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심평원은 "의사 및 병상수가 갈수록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해져 의료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건의료자원의 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인구 1만명당 평균 18.3명이었으며 서울(27명), 대전(21.8명), 광주(21.6명), 부산·대구(각 20.9명) 등이 평균보다 많았다. 하지만 세종(10.5명), 경북(12.9명), 울산(13.5명), 충남(14.1명) 등은
치과의사도 총 2만 2947명중 54.3%인 1만 2465명(서울 6659명, 인천 1076명, 경기 4730명)이, 한의사는 47.4%(총 1만8699명중 8867명)이 서울·수도권에서 봉직하거나 개원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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