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 동원F&B가 조미식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동원F&B는 '파스타를 만들자'라는 이름의 파스타 소스 브랜드를 출시해 조미식품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설탕과 소스, 식초, 드레싱, 케첩, 물엿 등으로 나뉘는 조미식품 시장은 총 7750억원 규모(지난해 기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각각 1700억원씩 매출을 내고 있다. 그 뒤를 대상그룹(1300억원)이 뒤쫓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설탕과 소스를 제외한 식초나 드레싱, 케첩 매출액은 2012년보다 감소했고 올해도 이같은 추세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소스 시장은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2012년보다 17%가량 늘어나며 도드라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스 중에서도 파스타 소스가 600억원 규모로 가장 크다.
이에 동원F&B도 조미식품 시장 첫 진출품목으로 파스타 소스를 정했다. 우선 '파스타를 만들자' 브랜드를 통해 야채 토마토, 치즈 토마토, 해물 로제(토마토+크림), 멕시코 고추 아라비아따 소스 등 4가지 종류로 나눠 출시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묽은 형태의 대다수 파스타 소스와 달리 재료가 살아있는 덩어리 형태로 들어있어 식감이 좋은 편이다. 동원F&B 측은 "한식에 기반한 조미료와 장류 시장이 최근 하락세인 반면 조미식품 시장은 4~5%씩 성장하고 있고 그 가운데 소스류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동원은 이번 제품을 바탕으로 '샐러드를 만들자'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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