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롯데주류의 맥주 신제품 '클라우드'가 미국에서도 잘 팔리고 있다. 클라우드는 지난달 중순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롯데주류 측은 클라우드 맥주 1차 수출물량 2만병이 2주만에 모두 팔려나갔다고 26일 밝혔다.
롯데주류 현지 법인과 대리상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지역 내 업소와 마트, 주류 전문매장 등 140여 개 점포에 공급된 클라우드는 330㎖와 500㎖ 두 종류로 하루 평균 1400병가량 판매됐다.
특히 1차 물량이 보름도 안돼 모두 팔리는 바람에 이달 초부터 10일간 판매가 중단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롯데주류는 지난 11일 추가 수출물량 4만5000병을 긴급 투입했다. 이달 중에는 330㎖ 3만병, 550㎖ 10만병을 추가 수출할 계획이다. 당초 올 연말까지 15만병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목표치를 45만병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미국 현지 한인 대상 언론들도 '한인 맥주시장 클라우드 경계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클라우드 인기를 보도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층에 인기가 높은 만큼 시음회나 론칭 파티 등의 마케팅 행사도 고려 중”이라고 말
롯데주류는 현재 미국과 일본을 비롯해 세계 50여 개국에 '처음처럼' '청하' '설중매' '백화수복' 등 다양한 주종을 수출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9년 연속 소주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미국 첫 맥주 수출을 계기로 향후 클라우드 세계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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