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1차 협상 '개방 기본틀' 마련

한-EU FTA 1차 협상이 오늘 끝납니다.
양측은 상품 개방안의 기본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1) 한-EU FTA 1차 협상이 오늘 끝나는데요. 정리 해주시죠?

지난 7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열린 한-EU FTA 1차 협상이 오늘 끝납니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늘 오후 4시 브리핑을 통해 협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분야 개방 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공산품은 10년내 모든 관세를 철폐하고 일반 품목은 관세철폐기간을 즉시철폐와 3년내 철폐, 5년내 철폐로 단순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농산물 가운데 민감품목은 별도로 관세철폐기간을 정하고 개방 예외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럴 경우 한-EU FTA의 자유화 수준은 최소 95%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2) 하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벌써부터 신경전이 시작되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특히 EU측은 지적재산권 분야에서 루이뷔통 등 유럽산 명품 브랜드의 모조품 단속과 의약품의 특허기술 유출 방지 등을 촉구하는 등 공세를 폈습니다.

또 돼지고기의 검역을 문제삼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개방 대상을 열거할 것인지, 아니면 비개방 분야를 열거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인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우편 택배시장의 개방을 놓고 서로 맞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주요 쟁점은 7월16일부터 2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차 협상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게 됩니다.

양측은 이에 앞서 6월말까지 기본적인 상품 개방안을 교환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통상교섭본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