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저축은행 남영우 대표이사 |
경기침체와 함께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저축은행 퇴출 한파로 아직도 저축은행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가운데, 한국투자저축은행만이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소식은 업계에 고무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흑자경영에는 남 대표의 정도경영 고집이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동안 남 대표는 어려울수록 의사결정 과정은 불법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정도경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대의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옳다고 생각하는 일만 추진하겠다는 40년 저축은행업계 외길 경험에서 얻은 고집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국내 유일의 투자은행 중심의 금융지주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다. 특히, 안정된 경영권과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어 업계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남 대표는 요즘 회사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 저축은행법상 제한된 영업구역에서만 영업을 해야 하는 한계점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 그것이다.
그동안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작년 말 기준 경기도, 인천, 전라도, 제주 지역에서만 영업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올해 8월 서울 영업권을 가지고 있는 예성저축은행과 합병을 성사시켜 전국적인 영업권 확보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남 대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소수의 고액 예탁 고객 및 고수익 여신에 치중하지 않고 다수의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방법을 찾는 영업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임직원들은 '정도경영' 및 '윤리경영'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서민금융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He is…
△1973년 청주상업고등학교 졸업 △1985년 세종대학교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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