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진쎄미켐 이부섭 회장 |
동진쎄미켐은 발포제 사업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LCD 등 첨단정밀화학 분야의 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국내 대기업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품 산업이 세계 1위로 도약하는데 기여한 숨은 공로자다.
동진쎄미켐을 창립한 이부섭 회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학사와 석사과정을 졸업한 후 화학소재산업 외길을 50년 가까이 걸어온 정통 엔지니어이자 기업가다. 이 대표는 직접 연구개발을 이끌며 시장에서 요구하는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해왔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몇 번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동진쎄미켐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업계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이 회장은 "평범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연탄창고에서 시작한 회사를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7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키웠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정직을 원칙으로 여기며, 작은 일 하나도 허투루 여기지 않고 충실히 살아온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외부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조언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는 과학기술을 이끌 수 있는 인재가 활용 가능한 유일한 자원이라는 것이다. 우리보다 앞선 일본의 기초과학기술과 빠르게 발전한 중국에게 추월당하기 직전인 상황에서 과학기술 개발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한국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며 "세계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과학 기초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 He is…
△1956년 경기고 졸업 △1960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학사 △1962년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석사 △1967년 동진쎄미켐 창립 △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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