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시뮬레이션으로 빌딩 건축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이 스마트 건축 기술로 상을 받았다.
제일모직은 27일 빌딩스마트협회에서 주관한 '2014 BIM 어워즈'에서 시공 부문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BIM(건축정보모델)은 건물 시공 전에 3차원 입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건축물을 모의 시공해 보며 사전에 문제점을 해결, 원가절감과 시공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건축 시스템이다. BIM은 건축물이 완공된 이후에도 엘리베이터, 냉난방시스템, 조명 등의 건물의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제일모직은 서울 청담동 제일정형외과 신축공사를 BIM을 적용해 시공함으로써 효율을 높여 대상을 받게 됐다. 병원은 각종 검사와 수술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다양한 특수 설비를 갖춰야 하는 특성 때문에 평면 도면만으로는 정밀한 시공이 힘들어 실제 장비 설치 후 재시공해야 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특히 수술실은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곳이어서 수술 도구나 조명의 위치까지도 사용자인 의사와 간호사가 익숙한 곳에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입체적인 BIM 시뮬레이션이 요긴했다.
허진옥 제일모직 건설사업부장은"앞으로도 BIM을 강점 분야로 더욱 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지난해부터 BIM을 건물 신축에 적극 적용하고 있으며 지난 해 11월부터는 전담조직을 구성해 BIM을 더욱 체계화하며 건설사업 차별화 요소로 강화하고 있다.
[이진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