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난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실생활에서 조금이나마 난방비를 절감하는 방법을 정규해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이른 새벽 시간, 20년 된 아파트 건물을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건물 곳곳이 붉게 표시됩니다.
집안 열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베란다 쪽에서 열 손실이 가장 큽니다."
집 안의 실내 온도는 24도.
그런데 베란다와 창틈의 온도는 17도, 유리창은 22도로, 실내온도와 많게는 7도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번에는 유리창에 일명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붙였더니 거의 열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동우 / 제드건축사 사무소 팀장
- "'뽁뽁이' 안에 공기가 들어 있잖아요. 진공 상태로, 공기가 갇혀있으면 열전도가 느립니다."
베란다 외벽에 스트로폼을 붙이는 것도 좋은 방법.
난방비를 절약하겠다고 외출할 때 보일러를 끄는 경우도 많지만, 사실은 2~3도 낮게 틀어놓고 나가는 게 난방비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를 잠가두더라도, 강추위가 예상될 때는 각 방의 밸브를 모두 열어 바닥에 난방수를 순환시키는 게 좋습니다.
실내에서 양말이나 덧신, 스웨터 등을 입으면 최고 2.2도까지 체감온도가 올라갑니다.
특히 내복이 체감온도를 높이는데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조그만 신경 쓰면, 난방비 폭탄 없이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