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4년만에 60달러대로 급락하면서 국내 기름 가격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방에는 이미 1,5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가 등장한 데 이어, 서울에서도 1,600원대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유소.
주말 오후인데도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계속 들어옵니다.
"얼마나 넣어 드릴까요? 5만 원 주유하겠습니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다른 곳보다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서울 시내 휘발유 가격은 평균 1,790원대지만 이렇게 1,600원대 초반에 파는 곳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서울을 벗어나면 휘발유 가격은 더욱 낮아집니다.
이미 경상도에 1,500원대 휘발유가 판매되고 있고, 경기도에도 어제(28일)부터 1,597원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가 등장했습니다.
지난 2012년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섰던 휘발유 가격은 최근 21주 연속 내리고 있습니다.
공급과잉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도입 원유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4년 만에 60달러대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가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서울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조만간 1,500원대가 등장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