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도 모든 유형의 법인회사 설립이 가능해졌다.
중소기업청은 그동안 자본금 10억 미만 주식회사 발기 설립만 지원하던 '온라인 법인설립시스템(www.startbiz.go.kr)'을 통해 1일부터 합명·합자·유한·유한책임회사 법인설립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온라인상에서 원스톱으로 법인회사를 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중기청의 온라인 법인설립시스템과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 시스템(www.4insure.or.kr)을 연계시켜 구축한 것이다. △개인 기본정보입력 △법인등록면허세 납부△법인설립등기△사업자등록△4대사회보험 신고 등을 마치면 자택에서도 편리하게 법인설립을 마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기관별로 요구하는 정관,총회의사록 등 8종의 동일·중복 서류 제출이 없어지고 2주가 걸리던 설립기간도 4일 이내로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그간 법인회사를 설립하려면 은행, 시·군·구청, 등기소, 세무서, 4대 사회보험센터 등 여러 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온라인 법인설립 시스템은 대법원,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국세청 등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업으로 이뤄졌다.
중기청은 이번 조치로 직접 방문해 처리하던 업무를 온라인을 통해 처리함으로써 시간 절약,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신설 법인은 7만5574개로 이 중 합명·합자·유한·유한책임회사는 5118개에 이른다. 기존 주식회사의 온라인 법인 설립건수는 작년 3021건,올해 4000여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중기청은 법무사 대행 수수료 등 법인 설립 비용이 건당 약 98만원인 점을 감안할때 향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
김대희 중기청 창업진흥과장은 "만만치 않은 창업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예비창업자들은 온라인 법인설립시스템에 적극 관심을 갖고 이용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 손쉬운 온라인법인설립시스템을 구축해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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