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 두달째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안정되는 가운데 알뜰폰 가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는 54만3044명(알뜰폰 포함)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47.5% 증가한 수치다.
단통법 시행초기에는 시장상황을 가늠하지 못한 업계가 지원금을 10만원대 초반으로 공시하면서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하지만 10월말부터 주요 휴대폰 모델에 대한 지원금이 법정상한선(30만원)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가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게 이통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원금 상한선이 생기다보니 합리적인 통신비용을 내건 알뜰폰에 가입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11월 알뜰폰은 전월보다 6만538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통법 시행후 번호이동으로 순증 가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LG유플러스다. 두달동안 3만7751명이 순증했다. SK텔레콤은 1만4022명, KT는 2만3729명이 순감했다. LG유플러스가 아이폰도입과 함께 마케팅을
한편 12월 시장은 11월보다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2일 일어난 단통법 첫 위반 사례에 대해 관련 임원 형사고발이라는 중징계를 내렸기 때문이다. 과징금은 오는 3일 결정된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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