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지역 아파트 공급 물량이 올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재건축 사업 부진으로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보여 전셋집 구하기가 더 어려워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년에 서울 지역에 공급될 아파트 물량이 올해의 45% 수준으로 떨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5년 사이 입주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2년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물량이 줄어든 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새 아파트 공급원이었던 재개발·재건축 사업 부진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특히 전세가 월세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와 함께, 내년부터 속출할 재건축 이주 수요도 악재입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내년도 서울 강남 4구에서만 재건축으로 2만4천여 가구의 전세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자연발생분까지 합치면 최대 5만 8천 가구의 추가 전세 수요가 생길 것으로 보여 서울 지역 전세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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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