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차기 행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8일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임원 승진인사는 모두 12명으로 이광구 행장 내정자와 같은 상업은행 출신이 7명으로 한일은행 출신 5명보다 많았습니다.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 김종원,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옥정, 여신지원본부장 이동빈(이상 상업은행 출신), 글로벌사업본부장 손태승, HR본부장 유점승(이상 한일은행) 등 5명입니다.
이광구 내정자와 같은 상업 출신 인사가 1명 더 많았지만, 30일 임기만료를 앞둔 한일 출신 이동건 수석부행장이 유임됐고, 한일 출신 유점승 부행장이 인사를 관할하는 HR본부를 맡아 나름 균형을 맞추는데 애를 쓴 것으로 보입니다.
상무 인사에서는 자금시장사업단 김재원, 스마트금융사업단 조재현, 고객정보보호단 정영진, 연금신탁사업단 김홍희 등 4명이 상업출신입니다. 마케팅지원단 박형민 , 기업금융단 장안호, 외환사업단 최정훈 등 3명은 한일은행에서 출발한 인물들입니다.
남기명 개인고객본부장(전 경영기획본부장), 채우석 중소기업고객본부장(전 여신지원본부장), 박기석 경영기획본부장(전 리스크관리본부장) 등 집행부행장 3명은 각각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퇴임한 임원은 이용권 중소기업고객본부장, 유구현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 박태용 글로벌사업본부장, 정기화 HR본부장(이상 부행장급), 윤제호 상무 등 5명입니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차기 행장 인선 과정에서 내홍을 겪은 점 등을 반영해 인사 폭이 커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임기 만료 임원 등이 다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실제 인사대상은 많지 않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임원 인사에 이어 본부부서장과 영업점장 등 후속인사를 연말까지 마무리 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