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수중터널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9일 한 매체에 따르면 아쿠아리움 내부 공간 가운데 수중 터널 구간 인근의 벽에 지난 주말 7cm 가량의 균열이 발생해 물이 새기 시작했다. 당시 물은 벽을 타고 흘러내려 바닥을 적시는 수준인 것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측은 이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인근 구간에 '환경 개선 작업 중' '청소 중' 등의 차단막만 쳐놓고 보수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2롯데월드측은 지난 토요일 상황 발생 직후인 오후 3시께 물이 샌 것을 잡았다고 밝혔으나, 아쿠아리움 내 해당 구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여전히 "일주일 이상 공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벽의 균열 발생 지점 자체는 7cm 정도지만 약해진 콘크리트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쿠아리움 바로 밑에는 변전소도 위치해 있어 확실한 안전 조치와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롯데 관계자는 "균열이 난 것은 아니고 실리콘 시공에 문제가 발생해 일부 누수가 진행된 것"이라며 "현재 정확한 사태 파악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월 개장한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축구장의 1.5배 크기로 4000톤 규모의 물이 들어가는 국내 최대의 아쿠아리움이다. 이곳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문제없는 거 맞아?"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큰일 날 뻔했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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