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직원들의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직급·야근·종이보고서를 없앤다.
10일 홈플러스는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와우(WOW, Ways of Working) 사내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같이 한다고 밝혔다.
와우는 직원들에게서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캠페인이다.
우선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사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의 사내 호칭을 직급 대신 '님'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 체계 대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다.
매주 화, 목요일 아침 서로를 칭찬하는 '화목데이'를 통해 '님' 호칭 사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 '퇴근 방송'도 활성화한다. 지금까지는 사장·임원만 퇴근 방송 DJ를 맡아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모든 임직원이 DJ로서 방송에 참여한다.
아울러 사장과 임원은 물론 각 부서에서 간단한 보고는 구두 또는 이메일을 활용하도록 했다. 별도 보고서 작성이 필요한 경우 1장 이내로 끝낸다는 방침도 세웠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해 근무효율을 높여주고자 하는 조치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사 직원들은 월 2회 사무실이 아닌 점포 근무를 실시하도록 하는 지침도 마련됐다. 현장 감각을 익히라는 취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