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협회 회장을 맡은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LCD 경기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아랫목은 따뜻하지만 윗목은 아직 차다."
디스플레이협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상완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디스플레이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라며 지나친 낙관을 경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LCD 경기가 5월 이후에나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사장은 예상보다 앞당겨져 지난달부터 시황이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올해들어 많은 업체가 물량을 줄이고 하반기에 공급이 딸릴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LCD 가격이 반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생산을 늘리는 바람에 재고가 쌓이는 실패를 맛봤다며 투자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또 부품업체들의 규모가 너무 작아서 한계가 있다며 각자 핵심역량을 합쳐 대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업계간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품장비 공용화 등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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