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12일 출두 못해…조사는 받을 것"

대한항공은 11일 '땅콩 후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국토교통부가 요구한 대로 12일에 출두할 수는 없으나 조사에는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 부사장의 12일 출두는 당장 어려우나 국토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국토부가 조현아 전 부사장에 12일 오전 10시에 출두를 요청한 데 대해서도 같은 내용으로 답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토부 출두 요구에 바로 응하지 않은 데 대해 "국토부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 전 부사장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사직했으니 신변정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 전 부사장이 조사에 언제 응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 "국토부와 날짜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이 제출한 사표는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