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리턴' 논란의 당사자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사장이 조금 전 국토부 조사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봅니다.
차민아 기자.
조 전 부사장 출석 모습 어땠습니까?
【 기자 】
조현아 전 부사장, 조금 전 2시 57분쯤 이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걸어오며 매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대국민 사과도 했는데요.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조사에 성실이 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또, 계열사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해, 앞서 조양호 회장 발표대로 모든 자리를 그만두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현재 조사는 조사관 4명이 조 전 부사장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변호사와 동행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역시, 비행기를 되돌리게 된 경위인데요.
비행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한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의 강압적인 지시가 있었는지입니다.
검찰도 다음주쯤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어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운항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국토부로부터 뉴욕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 등을 넘겨받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토부 조사위원회에서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