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선까지 무너지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도 커지고 있습니다.
기름 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일단 반가운 소식인데, 정창원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화성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 행렬이 계속 이어집니다.
휘발유 1리터에 1,498원,
1,400원대 주유소가 수도권에서 등장한 것은 6년 만으로, 올해 4월과 비교하면 40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장세운 / 서울 잠실동
- "3~4만 원어치 넣는데, 게이지 차는 게 확실히 한 칸 정도 차이가 있더라고요. 더 많이 차는 것 같아요."
기름 값이 싸지다 보니 최근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고, 화물 운송업자들의 얼굴도 오랜만에 밝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경기 안산 원곡동
- "피부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화물차 같은 경우는 일하는데 밀접하잖아요. 도움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의 기대감도 남다릅니다.
저유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항공료가 5%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유류할증료 인하만으로도 해외여행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지은 / 경남
- "뉴질랜드 오클랜드 가는데요. 2년 전 똑같은 표 샀을 때보다 10만 원 정도 저렴해져서 유류 값이 좀 내린 것 같아요. 좋죠, 아무래도."
기름 값이 떨어지면 물가 상승세도 꺾일 전망이어서 불황에 지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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