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사람들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기온만이 아니다. 난방비 부담도 서민층의 겨울철 큰 고민거리 중의 하나다. 특히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추위로 난방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정보분석기업인 닐슨코리아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 대구, 광주, 부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겨울철 난방비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한 결과,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한 수단으로 3가지 방법이 선호되고 있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전기장판(54.6%)’과 ‘내복(51.6%)’, ‘에어캡(단열 뾱뾱이, 42.2%)’이다.
이번 조사는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에 대한 생각과 겨울철 난방비 지출 금액,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겨울철 가정의 평균 실내 온도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40.9%)가 ‘21도 이상 24도 미만’라고 대답했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겨울철 적정 실내 온도인 ‘18도 이상 21도 미만’을 유지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34.6%로 나타나, 겨울철 실제 가정의 평균 실내 온도가 정부 권장 온도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 [자료 닐슨코리아] |
또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들(45.1%)이 지난 겨울 월 평균 난방비로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을 지출했다는 응답자도 24.0%에 달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컸고, 실제로 겨울철 난방비에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에는 71.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방법은 앞서 언급한 ‘전기장판 사용(54.6%)’, ‘내복 착용(51.6%)’, ‘에어캡 사용(42.2%)’ 등 세가지가 선호됐다. 이 외에 ‘외투 착용(26.0%)’, ‘문풍지 사용(24.2%)’, ‘온수매트 사용(13.3%)’, ‘전열기기 사용(7.7%)’ 등의 방법도 사용됐다.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은 ‘2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이 38.7%로 가장 많았고, ‘2만원 미만(30.6%)’과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19.7%)’이 뒤를 이었다. 이렇게 난방비 절감에 금전적인 지출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민들의 10명 중 8명(84.9%)이 난방비 절감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러한 노력으로 절감된 난방비는 ‘월 평균 1만원에서 3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42.9%로 가장 많았고, ‘1만원 미만(26.2%), ‘3만원 이상에서 6만원 미만(24.1%)’이 뒤를 이었다.
닐슨코리아 사회공공조사본부 최원석 상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