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물가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전달 대비 0.3% 하락해 2010년 12월(102.71)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4월 0.2% 하락 후 5월과 6월 보합을, 7월 들어 소폭 오른 후 8월부터 다시 내림세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선 0.9%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시점으로 물가지수를 100으로 해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채소 및 과실, 축산물 등이 올라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유·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6% 내렸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전월과 비교해 0.1% 하락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의 경우 전달에 비해 1.2%, 신선식품은 4.0% 각각 올랐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으며, IT는 0.7%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에 견줘 0.3% 낮아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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