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가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한국 1호점을 열었다.
이케아 광명점은 5만9000㎡ 크기 매장에 가구, 침구, 생활·주방용품 등 860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이날 오전 10시 오픈한 광명점 입구는 이른 아침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이 때문에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아 입구에서 한 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다.
매장 안도 북새통을 이뤘다. 20여개 구역으로 나뉜 긴 전시공간을 지나 다다른 계산대 앞에서도 긴 줄이 이어졌다.
이케아는 이날 광명점 오픈을 시작으로 일산과 강동 등에 2020년까지 매장을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 관계자는 "많은 고객이 몰려 오늘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를 집계할 인원도 부족할 지경”이라고 말했고 또다른 관계자도 "자가용으로 방문한 고객이 많아 2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꽉 찼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곤 있지만 국내 가구업체의 제품 판매가와 비교했을 때 가격이 크게 낮지 않고 일부 고가 제품의 경우 해외 이케아보다 더 비싸다. 배송료와 설치비까지 하면 가격은 더 오른다.
인근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버스종합터미널 등이 몰려 있어 교통 혼잡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중소상인과의 상생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
이케아 측은 국내 가구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1000여㎡ 크기의 전시공간을 주차장에 마련했지만 아직 입점 업체 수와 전시장 운영계획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케아가 개점하자 국내 가구업체와 온라인몰은 잇따라 할인행사를 벌이며 맞불 작전에 나섰다.
현대리바트는 전일부터 최대 60% 할인 판매하는 '굿바이 2014시즌 오픈전'을 진행하고 있다. 할인품목은 1100여개(매장전용 300여개, 온라인몰 전용 800여개)로 할인폭은 20∼60% 정도다.
할인 기간은 온라인몰의 경우 31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은 내년 1월 31일까지다.
한샘은 초등학생용 책상, 의자, 침대, 옷장 등을 세트로 구입하면 30% 할인하는 행사를 내년 1월 말까지 진행한다.
또
G마켓도 내년 1월 3일까지 어린이 가구를 최대 50%, 11번가는 28일까지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71% 할인 판매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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