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이 독자개발한 물을 이용해, 가축 폐사율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100만 마리의 닭을 키우는 경북 경주의 한 사육농장입니다.
3개월 전부터 한 중소기업이 독자개발한 정수기를 사용한 물을 닭들에게 먹이기 시작했는 데 폐사율이 50% 이상 줄었습니다.
인터뷰 : 신기수 / 천북희망농원 농장주
-"산란율이 좋아졌고 무엇보다도 폐사율이 많이 줄었습니다. 또 계란이 맛있고 비린 냄새가 안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회사측이 부경대학교에 의뢰한 임상시험에서도 간 등 가축의 장기 정상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허민도 / 부경대 수산생명의학과 교수
-"닭의 경우에는 간과 달걀의 모습에서 (보통물을 먹인 닭과) 현격한 차이가 나고 돼지는 간과 폐와 생식기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하수나 수돗물이 정수장치 내 침전필터 등 4가지 과정을 거치면서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를 보인 것입니다.
또 기능수에 풍부한 활성수소가 노화의 근원이 되는 유해활성산소를 없애주기 때문에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고 회사측은 설명합니다.
인터뷰 : 이병걸/ 대명바이오 대표
-"기능수를 사용하면 항생제도 거의 안 먹이고 폐사율도 줄이고 육질도 맛있기 때문에 FTA 타결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 특허기술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기업과 합작현지법인을 올해 3월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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