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유출범은 크리스마스날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원전 파괴까지 위협하고 있는데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걱정해야 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크리스마스에 원전 가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원전을 파괴하겠다.
지난주 목요일밤 자신의 트위터에 문서 유출범이 올려놓은 글입니다.
한수원 직원들의 개인정보 공개부터 시작해 해커로 보이는 범인의 문서 유출은 날이 갈수록 더욱 대담해지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기밀 문서 수준은 아니며 원전 안전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수원 관계자
- "원전 운전 제어 시스템은 물리적으로 외부와는 물론 내부에서 직원들이 쓰는 업무망과도 완전히 분리돼 있어서…."
하지만, 원전 제어망은 2013년에야 완전히 분리됐기 때문에 만약 그 이전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그전에 만약 이라도 침투해 있거나 잠복해 있다가 성탄절 또는 그믐날 작동할 가능성이 있는 게…"
그리고 상상 하기는 싫지만 이 바이러스가 주제어실까지 침투해 원자로 정지 명령을 내린다면 사태는 매우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균렬 /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 "발전소에서 전기가 끊어지죠, 그러면 물이 고갈되기 시작하고 과열되고 녹고 수소 나오고 경우에 따라서는 파괴될 수가 있는 거죠."
또한 일각에서는 홀수해에 사이버 테러가 많았다며 이번 일련의 사태가 내년에 벌어질 사이버 공격의 전주곡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