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쇼(CES) 2015에서 상업용 무인 항공기인 드론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용화의 기틀을 마련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5에는 드론 전시관이 6500㎡ 규모로 별도 개설된다. 중국의 드론 강자인 DJI를 비롯해 아이로봇, 스쿼드론, 트레이스, 에어-독 등 전세계 16개 업체가 자체 개발한 드론 신제품을 들고나와 전시할 계획이다.
드론은 애초 군사 용도로 개발된 무선 비행기다. 다수의 프로펠러를 장착해 원격 조종으로 상공을 날아다니며 주변 정보를 수집해 전달한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동성에 주목해 물건을 실어나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드론이 선을 보이고 있으며 아마존, 구글 등 유수 정보기술(IT) 기업들도 택배와 운송에 활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드론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하는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CJ대한통운, 한진 등이 물류에 드론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군 등에서도 군사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재해 상황에서 사람 대신 드론으로 주변 상황을 탐지하는 계획도 안전행정부를 중심으로 검토 단계에 있다.
일반인들도 드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저 스포츠나 항공 촬영 용도에 드론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유수 방송사에서 드론을 활용한 촬영으로 기존 카메라로는 담지 못했던 화면을 내보내 많은 관심을 끈 바 있다.
내년 드론 시장 규모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CES 주관사인 전미가전협회(CEA)는 내년 전세계 상용 드론 시장이 올해보다 55% 성장한 1억3000만달러(한화 약 143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드론 판매량도 40만
정동일 아이드론 대표는 "국내에서는 현재 항공 촬영과 여행 쪽에서 드론이 인지도가 높다”며 "기업들이 마케팅 프로모션에 드론 이용을 고려하는 등 향후 다양한 활용 방법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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