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방안이 나온 배경이 무엇인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창원 기자
현대차그룹입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1조원 사회 헌납방안을 놓고 고민해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비자금과 관련해 검찰이 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지난해 4월 19일 '대국민 사과 및 사회공헌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공헌방안에는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주식 2250만 주, 당시 주당 4만4550원으로 시가 1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는 내용이 을 들어 있습니다.
글로비스 주식은 한때 2만원 대 초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급등해 어제(21일) 현재 주당 4만250원으로 정 회장 부자의 보유 주식 가치는 9056억여원입니다.
만약 지금 상태에서 1조원을 만들려면 정 회장 부자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팔아야 하고, 이럴 경우 경영권 방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그룹 안팎에서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서울고법 형사10부는 3월에 열린 항소심 1차 공판에서 1조원 사회 환원 진행상황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즉 1조원의 사회공헌 진행상황이 7월로 예정된 항소심 선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같은 공헌방안이 나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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