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만8000천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내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29일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1인당 GNI는 지난해의 2만6205달러보다 6.8%(1800달러) 증가한 2만800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원·달러 환율 하락이 1인당 국민소득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 24일까지 평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052.56원인데 올해가 며칠 안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평균 환율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1103원), 2009년(1276원), 2010년(1156원), 2011년(1108원), 2012년(1127원), 지난해(1095원)의 연평균 환율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1인당 소득은 내년 3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1인당 GDP를 내년 3만807달러, 2016년 3만2857달러, 2017년 3만5388달러로 예측했다. 1인당 GDP와 GNI는 산출 방법이 약간 다르지만 수치상으로는 거의 차이가 없다.
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8738달러로 세계 주요 35개국 중 25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31위이던 한국의 1인당 GDP는 2010년, 2011년 각각 28위로 올라선 뒤 2012년에는 26위가 됐다. 이후 지난해와 올해에는 각각 25위로 다시 상승했다.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