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망가지는 게 바로 무릎 관절입니다.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꾸는 수술비가 600만 원에 달하다 보니 아파도 참고 버티는 노인들이 많은데요,
최은미 기자가 무료로 수술받는 방법을 전해 드린다고 합니다.
【 기자 】
우산을 지팡이 삼아 한 발씩 내딛지만 뼈가 으스러지는 통증에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듯 온몸이 떨립니다.
빠듯한 살림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6년, 이제 다음 달이면 두 발로 걸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자 / 퇴행성관절염 환자
- "수술하려고 생각도 못했죠. 앉아서 죽겠다, 죽었으면 죽었으면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 있어서 감사하죠."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600만 원에 이르는 수술비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의료보호 1~2종이거나 차상위계층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여기에 포함되지 않다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심사를 통해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수근 /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 "가정이 어렵고 혼자 있고, 자녀가 있지만 연락이 되지 않고, 자녀가 부모님을 봉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지금까지 40명이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찾았고, 내년 10월까지 인원수 제한 없이 계속됩니다.
▶ 인터뷰 : 김삼숙 / 인공관절 수술 환자
- "날아갈 것 같아요 정말 좋아서. 기분 같아선 다 나으면 달리기도 하고 싶고, 운동도 하고 싶고…."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