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이런 혜택이 절반으로 축소된다고 합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세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5주 연속 오르며 리터당 1609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처럼 휘발유 값이 뛰면서 주유카드를 활용하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정 주유소에서 지정된 날짜에 주유할 경우 리터당 100원에서 최대 130원까지 할인 또는 적립해줘 제 돈 내고 주유하면 바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주유할인 또는 적립률이 7월부터는 크게 줄어듭니다.
금융감독원이 주유 할인카드의 경우 리터당 할인액 최대 60원을, 적립카드는 80원을 못넘도록 카드사들에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과열경쟁에 따른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 우려 때문으로, 카드사들도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연회비 징수를 의무화하고, 휴면카드는 자동해지도록 하는 등 무분별한 외형확대 경쟁은 지속적으로 감독해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권혁세 /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 - "6월에 카드사 마케팅 경쟁 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신규 상품에 대한 부가서비스 제공이나 마케팅 행위에 대한 수익성 분석을 철저히 하고..."
한편 기존 가입자는 카드 유효기간이 끝날 때까지 혜택을 볼 수 있어, 서비스 축소 이전에 주유카드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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