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700만원 이상 버는 사람의 행복감보다 월 100만원 미만 소득자의 행복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많은 돈이 더 큰 행복감을 가져다 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전국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이 생활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은 소득 수준과 별 관계가 없었습니다.
월 소득에 따라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3점 만점으로 조사한 결과, 월 평균 100만 원 미만 소득자는 2.23점, 10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는 2.25점으로 700만 원 이상 소득자 2.22점보다 높았습니다.
또, 200만 원에서 3백 만원 사이와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사이 만족도 역시 각각 2.13과 2.12으로 나타나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보다 오히려 낮았습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삼성경제 연구소는 행복감은 소득 수준 보다는 소득 분배 상황이 더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의 복지정책이 현금 지원 보다 교육과 문화, 일자리 창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에 따른 행복한 한국인의 특징은 20~30대로 젊고, 자신의 소득과 계층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생각하며 가족과 여가를 중시하고 종교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