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등장한 즉석두부 매장

국내 대형마트에 즉석 두부 전문 매장이 등장한다. 홈플러스는 부천 상동점과 대전 둔산점, 동광주점, 부산 아시아드점, 대구 성서점, 울산점, 서귀포점 등 7곳에 즉석 두부 매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부터 서울 금천점과 인천 작전점에서 즉석 두부를 시범 판매한 결과 즉석 식품 전체 매출이 10.4% 늘어나는 등 반응이 좋자 이번에 정식 매장 9곳을 운영하게 됐다.
100% 국내산 생콩을 사용한 즉석 두부 매장에서는 콩 함량이 높은 두부를 날마다 직접 뽑아 만든다. 전문 직원이 국내산 생콩을 6시간 이상 불리고 기계로 간 후 응고시키는 방식으로 내놓는다. 가격은 시중 국내산 콩으로 만든 공장 두부와 비슷하게끔 100g당 1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두부가 나오는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와 12시, 오후 4시, 6시, 7시이며 생산량은 점포당 하루 70모로 한정된다. 홈플러스는 본사 상품품질관리센터 감독을 거쳐 위생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로써 고객은 두부 제조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두부가 나오는 시간에는 매장 직원이 두부 종을 울려 옛 장터와 같은 분위기도 연출한다.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즉석 두부 매장을 10개가량 추가할 예정이다. 김동수 홈플러스 조리제안팀장은 "시중 일부 업체들이 콩 원산지를 허위로 표기하거나 위생을 부실하게 관리해 소비자들 불만이 높았다”며 "위생에 초점을 맞춘 두부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콩물, 순두부, 두부김치, 두부완자 같은 신규 메뉴를 내놓을 뿐 아니라 시중에서 자취를 감춘 각종 전통 즉석식품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