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급 신도시' 후보지의 아파트 값이 최고 54%까지 급등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분당급 신도시를 올 상반기에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간에서만 후보지의 이름이 거론될 뿐 정부는 아직도 정확한 신도시 예정 지역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는 신도시 후보지로 꼽히는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 조사 결과, 유력한 신도시 후보지인 용인 모현의 아파트 가격은 정부의 계획 발표 이후 53.9%나 올랐습니다.
평당 561만원에 불과하던 아파트 값이 864만원으로 뛴 것입니다.
이밖에도 광주의 아파트 가격이 15.6%, 남양주 13.5%, 오산 13%, 김포 10%, 양주 10.1%, 화성 9.4%, 하남 9.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하나같이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가격 평균 상승률 7.8%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이런 상승률은 후보지의 인근 지역으로까지 퍼져나가는 형국입니다.
정부의 숨은 그림 찾기식 신도시 정책이 수도권 이곳저곳의 집값만 들쑤셔 놓는 결과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