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상당수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고 앞으로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국민들은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 성인 남녀 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13%가 3년내에 IMF에 버금가는 경제위기가 재발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64.8%는 '외환위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대답했습니다.
국내외 예측기관들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는 등 경기 회복의 징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경제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가장 우선적으로 노력해야 할 과제에 대해선 43.7%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이어 26%가 '빈부격차 완화와 복지 증진', 23.1%가 '정치개혁과 부정부패 척결' 등의 순이었습니다.
조사대상자들은 특히 '분배'보다는 '성장' 위주의 정책을 통해 일자리
국내기업환경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 이유로는 '경직된 노사관계와 고임금'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높은 땅값과 물류비용 등 '고비용 부담', 과다한 정부 규제 순이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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