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일산업(대표 송권영)이 올 한해 경영권 방어에 힘쓰고 2019년에는 매출 2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일산업은 8일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전국 대리점 및 협력업체와 함께 제품 품평회 및 신년회를 열고 '2015 경영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김영 신일산업 회장은 "비록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기막히고 고통스럽지만 위기와 시련뒤에 위대함이 나오는 것”이라며 현재 직면하고 있는 경영권 분쟁에 대해 담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용기와 열정을 가지고 서로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간다면 조속한 시일내에 주어진 문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새롭게 발전한 신일의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창립 6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매출 25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혁신마인드로 무장한 수익기반 마련 △책임윤리경영 △직원·주주·협력업체와의 소통을 주요 원동력으로 꼽았다.
신일산업은 '바운스 업(Bounce up) 2015'라는 슬로건 아래 2년 연속 150만대를 판매하며 국내 선풍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계절가전 및 생활가전의 경쟁우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시작한 공기청정기, 침구청소기 등 건강가전과 환경가전은 수출비중을 높여 중국을 비롯해 미국, 베트남 등
송권영 신일산업 대표는 "올 한해는 경영권 방어에 힘쓰고 회사와 대리점의 동반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쓸 것”이라며 "향후 각 분기마다 주주에게 경영상황과 회사 전망을 알리고 협력사의 의견을 제품개발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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