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전시되는 전기차용 배터리는 대용량 배터리 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기차(EV) 호환용 배터리 모듈, 컴팩트 디자인 셀, 저전압 시스템용 배터리 등 4가지다.
대용량 배터리 셀은 한번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120암페어(Ah)급 모델이다. 전기자동차의 단점 중 하나인 충전시 주행 거리가 짧다는 점을 보완해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PHEV-EV 호환용 모듈은 PHEV용 셀과 EV용 셀 크기를 동일하게 만들어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자동차 제조사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만드는 데 있어 배터리 탑재 공간을 각각 다르게 디자인할 필요가 없다. 즉 소나타 PHEV와 EV를 그만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SDI는 이 제품으로 향후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표준화도 선도할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컴팩트 디자인 셀은 기존 하이브리드(HEV)용 셀보다 높이는 20mm 이상 줄어든 반면 용량은 거의 동일하게 만든 제품이다. 기존 원형 2차전지 수준까지 높이를 줄여 배터리 수납 공간에 대한 고민을 줄였다.
저전압 시스템용 배터리는 자동차용 납축 배터리를 대체하거나 덧붙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장착시 연비가 향상되며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이밖에 삼성SDI는 친환경, 고기능성 자동차용 내·외장재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SDI는 지난해 7월 제일모직의 소재 부문을 합병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된 제품은 소재 자체가 고유의 색을 띄고 있어 별도의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메탈릭 소재다. 스크래치에 의한 색 벗겨짐이 적고 쉽게 변색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포드의 2015년형 몬데오 센터페시아에 이
정세웅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주시장을 비롯,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