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성능 향상한 4안테나 기술 시연 성공

KT는 4세대 통신네트워크(LTE) 성능을 크게 향상한 '4안테나기술(4T4R)'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발표했다.
KT와 노키아가 공동 개발한 4안테나기술은 기존 2안테나기술(2T2R)보다 데이터 송·수신 주파수 강도가 2배 세다. 기지국 한개 도달범위가 최대 120km까지 확장되고 데이터 송·수신 속도도 2배가량 개선된다. 이 기술은 기존에 출시된 모든 단말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번 시연은 제주 세오름 기지국과 120km 떨어진 제주-전라남도 카페리 선상 간, 세오름 기지국에서 100km 떨어진 청산도 간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두 곳 모두 20Mbps의 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했다.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5를 사용했다.
4안테나 기술이 상용화하면 적은 기지국으로도 해안·산간·도서 지역 주민들은 안정적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통신사업자의 네트워크 구축 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관계자는 "4안테나 기술을 적용해 기가 시대를 앞당기고 5G 기술 개발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