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정부종합청사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강태화 기자, 반기업 정서의 주된 원인이 재벌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요?
[답변1] 예,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일반 국민과 경제전문가 그리고 공무원, 기업인 등 2천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일반 국민은 38%가 기업 일반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 반감이 있다는 응답 31%보다 많았습니다.
경제전문가와 공무원은 각각 78%와 72%가 기업 일반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나 재벌과 재벌총수 그리고 공기업에 대해서는 경제전문가와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반감을 보이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재벌에 반감을 보인 응답자는 독과점을 비롯한 경제력 집중과 분식회계, 편법상속 등 비도덕적인 경영을 꼽았습니다.
재벌에 반감을 나타낸 경제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도덕성 부족과 소수지분으로 기업 전체를 지배하는 것 등을 가장 많이 지적했습니다.
KDI는 기업에 대한 정서가 재벌이나 재벌총수 등에 대한 호감도와 상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기업 정서는 재벌이나 재벌총수를 대상으로 한 정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질문2] 기업의 최우선 목표에 대해서도 조사군별로 응답이 엇갈렸다는데 무슨 내용입니까?
[답변2] 예, 경제전문가와 국회의원 등은 각각 82%와 53%씩 기업의 최우선 목표로 이윤창출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반면 노조간부의 74%, 공무원의 50% 등은 기업의 최우선 목표가 이윤의 사회환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일반 국민 가운데 이윤창출을 꼽은 응답자는 공기업에 대해서는 반감이 가장 컸습니다.
이에 대해 KDI는 경제전문가의 경우 기업 일반이나 재벌에 호감도가 가장 높았지만 공기업에는 반감이 가장 컸다는 조사결과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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