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을 공직생활에 몸담으며 일한 임래규 대표. 그는 산업자원부 차관의 자리에 오르며 성공의 발판을 걸어 나갔습니다. 임래규 대표가 무세제 세탁 기술을 알게 된 건 차관 시절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개발자인 김희경 박사를 만나 신기술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김희경 박사가 새로운 세탁기술을 개발했었죠. 세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한 번에 지울 수 있는 좋은 세탁기술이었습니다. 세제로 인해 환경오염과 물낭비의 문제점이 해결되고 세제의 화학성분이 없으니 아토피와 같은 질병에도 무해했죠. 세제처럼 세정력도 완벽했고요. 저는 그 얘기를 듣고 이 기술이 세상에 상용화되기를 빌었습니다. 어디하나 빠지지 않는 좋은 기술이었으니까요.”
무세제 세탁기술은 가정 3사 브랜드 중 하나에서 무세제 세탁기로 상용화가 되었지만 그 브랜드가 사라지게 되며 무세제 세탁기술 또한 함께 빛을 잃어갔습니다.
“그런 상황들을 보며 크게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세계에 나가도 훌륭한 기술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이제는 제가 직접 무세제 세탁기술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70세의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 쉽지 않을 다짐을 한 그. 임래규 대표는 맨 처음 한 세탁소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우선 가까운 곳에서부터 사업을 알려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처음 저희 동네 세탁소에 있는 세탁소 주인에게 이 기술을 알려주었지만 신뢰하지 않더군요. 세제 없이 어떻게 깨끗한 세탁을 할 수 있느냐면서요. 설득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보기엔 수돗물처럼 보이는 물이 세정력과 살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저는 끊임없이 세탁소 주인을 설득했습니다. 여러 번의 설득과 직접 세정수로 세탁을 해보며 직접 경험을 한 세탁소 주인은 그제야 저희 기술을 신뢰할 수 있었죠. 세정수로 한 빨래가 세제처럼 깨끗하게 빨래가 되었으니까요.”
그렇게 차근차근 무세제 세탁기술을 알리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한 임래규 대표. 그는 무세제 세탁의 장점을 내세워 대형 항공사의 기내 세탁물을 세탁하는 계약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
“지인의 도움이 있었지만 저희 무세제 세탁기술의 장점과 세정력이 인정되었기 때문이었죠. 대형 항공사의 전 기내 세탁물을 처리하게 되면서 저희 무세제 세탁기술력이 사람들의 신뢰를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대량 빨래를 주문 받는 것 말고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다가갈 방도를 고민하였습니다.”
그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세탁기술을 알릴 수 있는 사업 아이템들을 계획했습니다. 바로 무세제 세탁소 프랜차이즈와 택배를 기반으로 이불 빨래를 대행해주는 “Door to door” 서비스였습니다.
“집에서 하기 힘든 이불빨래는 ‘Door to door’ 서비스로 대행해준다면 소비자들이 이 무세제 세탁을 알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사업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한 번이라도 저희 회사에 이불 빨래를 주문해야 하는 것이었죠. 한 번 깨끗이 된 빨래를 받아보면 신뢰를 할 테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저희 서비스를 받고 싶은 사람들을 모집해 무료로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여러 방법을 모색하며 직접 몸으로 뛴 그. 그런 그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신뢰하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탁을 해도 옷 속에 남아있는 잔류세제를 걱정하는 주부들의 반응이 좋았죠. 잔류세제로 아이들의 아토피 등 건강문제에 걱정들이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저희 무세제 세탁기술은 그런 걱정이 전혀 없으니 주부들이 안심했고요.”
제품력을 신뢰하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연 임래규 대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