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만나는 가을·겨울 패션

패션 리더는 계절을 앞서간다고 하죠?
올 가을과 겨울에 멋쟁이가 되고 싶은 여성분들은 어떤 옷이 유행할 지 미리미리 챙겨봐야 할텐데요,
여성복은 여전히 간결함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풍성한 소재나 남성 옷을 응용해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양복을 연상시키는 간결하고 강한 느낌의 자켓을 입은 여성 모델의 걸음이 힘찹니다.

셔츠에 큰 호주머니도 눈에 띕니다.

치마 역시 깔끔한 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장식을 최대한 배제하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리즘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기에 남성 옷을 응용해서 변화를 꾀한 것입니다.

한 패션쇼에서 선보인 올 가을 겨울 패션의 유행 코드입니다.

인터뷰 : 정구호 / 제일모직 상무
-"가장 간결하고 꾸밈이 없는게 남자 옷인데 이를 여성화해서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니멀리즘을 더했습니다. 해체해서 재결합하는 겁니다."

간결함 속에서도 일부에서는 풍성한 소재를 활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특히 상의를 몸에 딱 맞게 입었다면 풍성한 하의를 선택하거나, 바지를 입을 땐 부풀린 윗옷을 입어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뷰 : 유영주 / 닥스 여성복 수석디자이너
-"풍성한 소재가 많이 쓰였고, 상의를 딱 붙게 입는다면 하의를 풍성하게 입는 것이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색깔 역시 올 봄 유행했던 검은색과 흰색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회색 그리고 색감이 깊게 느껴지는 와인색이나 카키색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차민아 기자
-"자칫 밋밋해보일 수도 있는 만큼 메탈 소재나 화려한 색깔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올 가을 멋쟁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