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스키 시장이 침체기를 맞았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젊은 층의 인기 덕분에 지난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지난해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량은 5만9천520상자(1상자 = 9ℓ)로 2013년(5만4천370상자)보다 9.5%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윈저·임페리얼 등 블렌디드 위스키 출고량은, 블렌디드 업계 추정 기준 3.4%, 싱글몰트 업계 추정 기준 5.4% 감소한 것과는 크게 대비됩니다.
실제로 싱글몰트 위스키는 블렌디드 위스키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2009년 이후에도 눈에 띄는 성장을 해왔습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글렌피딕은 지난해 출고량(약 2만2천776상자)이 2013년(2만1천200상자)보다 7.4% 늘었습니다.
국외에서와는 달리 글렌피딕과
최고가 위스키 발베니 또한 같은 기간 출고량(1천980상자→2천610상자)이 32.2% 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위스키 자체의 맛과 향을 즐기려는 젊은 층이 늘어난 점 등이 최근 위스키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