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다음달 1일부터 옐로 테일, 펜폴즈 등 호주산 와인 4개 브랜드의 100여 개 제품 공급가격을 평균 10% 인하한다. 롯데주류는 지난달 12일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호주산 와인에 부과되던 관세(수입금액 15%)가 폐지돼 호주산 와인 가격을 낮추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주류에서 수입하는 호주 와인 공급가격은 제품별로 8~15% 정도 낮아진다. 대표적인 호주 와인인 펜폴즈 쿠눈가힐의 가격은 그동안 대형할인점에서 4만5000원이었지만 다음달부터 3만8000원으로 15.6% 인하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FTA 발효로 15%가량 와인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일부 와인은 산지 가격이 상승해 제품마다 가격 인하 폭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국내로 총 360만달러, 85만여 병의 호주 와인을 수입했다. 통관액 기준으로는 국내 수입 호주 와인의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롯데주류는 현재 국내 호주 와인 최대 수입업체로 통한다.
롯데주류가 수입하는 호주 와인 가운데 옐로 테일은 호주 수출 1위 브랜드로 지난 2005년 '호주 수출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킬리카눈의 경우 와인 평론가들에게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품종이다. 이밖에 호주 프리미엄 와인 전용 산지 바로사 벨리에서 나온 피터 르만도 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