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51.2%에 달했다. LCC 서비스가 시작한지 10년만에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50%를 돌파한 것이다.
국내 LCC는 지난 2005년 제주항공이 정기항공사로 설립된 것이 최초다. 이후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새롭게 설립됐다.
LCC 출범 후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행객수는 2005년 약 3560만명에서 지난해 6020만명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온 셈이다.
LCC의 급속성장은 고용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항공사와 협력사를 포함한 항공운송업 관련 사업체 종사자수는 2005년 약 1만5000명에서 마지막 통계가 작성된 2012년엔 약 2만700명으로 80% 가량 증가했다.
올해 LCC 시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에 이은 두번째 LCC 설립을 추진 중이다. 지역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LCC 설립도 추진되고 있다. 또 에어아시아 등
제주항공 관계자는 “진에어, 에어부산 등이 기존 대형항공사 계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기존항공사 중심의 시장구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최적의 대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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