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들이 모바일로 판매채널을 늘려가고 싶어하지만 앱 제작기술과 고객관리 능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들에게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는게 루켓의 목표입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켓은 온라인 쇼핑몰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작하고 관리해주는 모바일 앱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루켓의 강점은 기존 웹 페이지를 기반으로 앱을 구현해주면서 비용은 단돈 몇 십만원에 불과하다는 것.
김성호 대표는 "PC기반의 웹 환경에서는 검색을 통한 광고나 즐겨찾기 기능을 통해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지만 모바일은 PC와는 사용패턴이 전혀 달라 이미 방문했던 앱이나 웹페이지만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앱 설치여부가 판매여부를 좌우하고 고객 구매패턴도 분석할 수 있어 단순히 광고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초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루켓은 현재 고객사가 97개로 늘었으며 고객사의 앱 다운로드 수는 누적으로 70만을 넘었다.
김 대표는 "루켓의 앱 솔루션을 통해 거래금액만 누적으로 150억원, 요즘엔 한달 평균 30억원 정도 결제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점차 모바일 시장이 커짐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 뿐만 아니라 식품, 티켓판매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모바일 앱 제작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켓의 주요 수익 모델은 푸시메시지 기능에서 나온다. 푸시 메시지는 앱을 설치한 고객에게 상품관련 광고 메시지를 보여주거나 할인 이벤트, 쿠폰 발송 등에 쓰인다. 루켓은 업체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제시해 푸시메시지를 제작해주고 텍스트로만 메시지를 보낼 경우 건당 9원, 이미지가 포함되면 건당 15원을 업체로부터 받는다.
김 대표는 "고객사들은 푸시메시지를 마케팅의 일종인 고객관계관리(CRM) 툴로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방문을 유발하 뿐만 아니라 푸시메시지를 위한 고객분석을 통해 더 오랫동안 고객과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루켓은 자체 분석 시스템 루켓 애널리틱스를 통해 좀더 개개인의 선호도를 세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푸시메시지'도 다음달쯤 선보일
김 대표는 "루켓 앱 안에서의 방문자수, 다운로드 수, 고객의 동선 등을 분석해 업체들이 마케팅할 수 있는 툴로 루켓을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빅데이터 분석까지 접근해 개개인에 맞는 푸시메시지가 상용화되면 고객별 객단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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