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은 많은데 한국 IT산업 변화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시스코코리아는 이 문제를 해결해 한국 IT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의 정경원 한국지사 대표는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IT산업이 처한 상황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시스코의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한국 경제가 불황이다보니 유효수요가 적다”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보안 등은 오래전부터 중요한 기술이었으나 (한국 기업내) 채택 확률이 떨어졌고 이에 대한 투자도 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스코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실제 구현하면서 입지를 굳히고 한국의 IT산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시스코는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기술융합(ICT)시대에서 '파괴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성장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ICT시장의 모든 것을 인터넷 프로토콜 기반으로 바꾸겠다는 사물인터넷 비전도 내세웠다. 정 대표는 "시스코가 사물인터넷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다양한 기기로 모여드는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물인터넷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즉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리얼타임 애널리틱스'에 전사적인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시스코는 이 실시간 데이터 정보 분석 시장이 2020년께 7조3000억달러에 달할
정경원 대표는 "시스코가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오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기술에 전문성이 있다”며 "사물인터넷 분석에도 시스코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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